엔지켐생명과학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엔지켐생명과학과 손잡고 바이오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전날보다 9.58%(1만600원) 상승한 12만1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일부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가 엔지켐생명과학 최대주주의 보유지분 일부 매입 또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엔지켐생명과학과 별도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인수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위한 투자금액은 1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이 유통과 화학 등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다만 롯데그룹은 바이오기업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합성신약을 연구 및 개발하는 바이오회사로 자체 공장을 통해 위탁생산(CMO) 사업도 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됐으며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엔지켐생명과학과 손을 잡는다면 신약 개발과 위탁생산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