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4개의 서스펜션부품이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한다.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만도는 2021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부품 5천만 개를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폴크스바겐그룹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이번 폴크스바겐그룹의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사업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폴크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섀시 제품군에서도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만도의 서스펜션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을 포함해 승용 및 상용 모델 대부분에 쓰인다. 세부적으로 승용차는 골프·티구안·파사트 등 10여 종이며, 상용차는 캐디 등이다.
만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그룹은 2029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2600만대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전용 전기차인 ID3, ID4를 출시하면서 전기차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이 만도를 선택했다는 점은 전기차시장과 자율주행시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스펜션부품은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을 결정짓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완전자율주행차의 정숙성에서도 역할이 크다고 만도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