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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심항공 모빌리티 육성, 최문순 '수소 생태계' 완성에 꼭 필요해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03-22 1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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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 도지사가 액화수소 도심항공 모빌리티 육성을 통해 '강원도 수소 생태계'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는 데 매달린다.

액화수소사업, 드론사업, 스마트시티 사업 등 3부분을 연결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액화수소를 활용한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제기 개발에 나섰다. 
 
강원 도심항공 모빌리티 육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문순</a> '수소 생태계' 완성에 꼭 필요해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최 지사는 22일 강원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강원테크노파크, 디스이즈엔지니어링과 ‘액화수소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드론택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최 지사와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가 참석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무인항공기 및 무인비행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으로 2022년까지 271억 원을 투자해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2022년 3월 시험 비행에 들어간다. 최종적으로는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특수목적용 유·무인 드론을 개발한다.

강원도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분야가 2040년에는 1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액화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 시제기 개발을 시작으로 특수목적용 드론분야 기술력을 확보하려 한다”며 “강원도에서 미래형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액화수소 관련 산업을 선도적 육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에 액화수소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최 지사는 2020년 7월 삼척·강릉·동해·평창에 액화수소의 생산과 보급을 담당하는 거점지역인 ‘액화수소 규제특구’를 지정했다. 2024년까지 305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서 액화수소기술를 개발하고 부품을 생산하며 관련 장비를 상용화한다. 

삼척 호산항에는 2026년까지 2777억 원을 투자해 수소 융·복합 저장·운송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삼척 교동에는 2023년까지 303억 원을 투입해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 실증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강원도는 이 두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지사는 2020년에 수소대중교통체계 구축 공모사업에도 응모했지만 울산시 등에 밀려 탈락했다. 최 지사는 공모사업 탈락에 아쉬워하며 2021년 재도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최 지사는 액화수소를 이용한 항공산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강원도는 2020년 6월 영월에 드론 전용 시험공역을 지정받아 비행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2월에는 원주에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지정해 유·무인 드론 실증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강원도의 액화수소산업과 항공드론산업을 함께 추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삼정KPMG경제연구소는 2020년 연구한 ‘하늘 위에 펼쳐지는 모빌리티 혁명, 도심항공 모빌리티’ 보고서를 통해 도심항공 모빌리티(UMA)을 디지털과 기계제조를 융합한 기술혁신의 산물로 꼽았다. 사회 측면에서는 도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짚었다.

도심항공 모빌리티는 빠른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교통, 행정, 에너지, 환경, 건물 등 도시의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계해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혁신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스마트시티로 전화할 핵심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소는 경찰, 소방, 의료와 연계해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거래구조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원 도심항공 모빌리티 육성,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3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문순</a> '수소 생태계' 완성에 꼭 필요해
▲ 강원도와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개발하는 드론택시. <강원도청> 

최 지사는 2018년 스마트시티 멘토단을 구성해 강원도 스마트시티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2019년 9월에는 스마트시티 국제 워크숍을 열었으며 2020년 9월에는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스마트 데이터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도 개정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에 산악지형이 많고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해 드론을 통한 재난순찰·통신, 인명구조와 응급의료, 접경지역 군사용 순찰 등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요컨대 최 지사는 액화수소 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 추진을 통해 강원도 액화수소사업, 드론사업, 스마트시티사업 3부분에서 토합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액화수소 기반 도심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로 운행시간과 운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강원도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제기 개발을 강원도 드론산업 육성의 마중물로 만들어 관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지원센터와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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