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3-22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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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새 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세계시장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며 "서머너즈워 지식재산(IP)은 비교적 수요가 오래 지속되는 북미·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이용자가 많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컴투스의 제2의 현금 창출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4월29일 세계시장 출시가 예정된 실시간 전략(RTS) 전투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1월28일 사전예약이 시작됐는데 3월22일 기준 사전예약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서머너즈워의 이용자 비중 구성은 북미·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가 40~50%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인 서머너즈워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마친 뒤 3월에 매출순위 20위권으로 재진입하는 등 2021년 실적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1348억 원, 영업이익은 24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과 비교해 매출액은 1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3%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해외매출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였지만 인수합병 등으로 자회사 편입비용이 발생한 데다가 성과급 지급으로 등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통해 서머너즈워 지식재산(IP)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서머너즈워 지식재산을 제외한 캐쥬얼 게임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컴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79억 원, 영업이익 192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70.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