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영국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업체인 메리디안과 협력해 기아 준대형세단인 K8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과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이 2분기에 출시될 기아 K8에 탑재된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모비스가 최근 서울 삼성역에 있는 'K-POP 스퀘어'를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홍보영상. <현대모비스> |
메리디안은 영국에 본사를 둔 오디오 전문업체다. 홈오디오를 시작으로 고성능, 고품질 오디오인 하이파이 오디오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과 약 2년 동안 공동개발 과정을 거쳐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을 완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 소속 마에스트로와 엔지니어를 국내로 초청해 현대차그룹 신차 개발자들과 함께 K8에 최적화된 오디오 튜닝작업을 진행했다”며 “기존 프리미엄 사운드와 비교해 우퍼 출력을 높여 저음재생이 탁월하고 첨단 음향효과도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K8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사운드에는 차량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천연 펄프와 나노금속이 혼합된 나텍(NATEC) 스피커를 적용했다.
K8에는 모두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주행속도 변화에 음량과 음질을 보정해주고 운전자가 원하는 스테레오 음향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첨단 음향 효과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기아 K8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고급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의 차종에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를 확대공급하기로 했다.
이원우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전략실 상무는 "프리미엄 사운드시장에서 메리디안이 보여준 혁신기술과 장인정신에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융합한 고품격 제품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