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의 물류부지에 대규모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1년여 동안 3자 사전협상을 벌인 결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시의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계획 예상도. <서울시> |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는 사전협상 결과에 맞춰 상업업무, 복합, 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서 개발된다.
상업업무용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지어진다. 이 건물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간다.
복합용지는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곳에 최고 49층 전체 11개 동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단지가 건설된다. 단지 저층부에는 공유사무실과 상가 등이 입주하게 된다.
공공용지에는 개발사업의 공공기여금 2670억 원 규모를 활용해 공공주택 320세대와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바탕으로 광운대역세권 인근의 인프라도 개편하기로 했다.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하는 동-서 연결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보행육교 2개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의 입안과 결정을 담당하는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를 거쳐 7월 안에 기존 부지용도를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행정절차가 끝나면 이르면 202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광운대역 물류시설부지가 동북권의 새 경제거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면서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