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씨젠 주가 낮다며 뿔난 개인주주, 천종윤 주총에서 주가부양책 꺼낼까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3-21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주가를 둘러싼 개인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앞세워 매출 1조 원대 기업으로 키웠지만 개인주주들은 씨젠 주가가 너무 낮다고 불만을 품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4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천종윤</a> 씨젠 대표이사.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이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천종윤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을 처리하려고 하지만 개인주주들이 이 안건을 부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천 대표의 임기만료(3월27일)를 앞두고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 있다.

씨젠은 개인주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하며 주주들의 성난 마음을 진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씨젠은 9일 이사회를 열고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기별 배당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안건 모두 개인주주들이 요구해 온 것이다.

씨젠은 현금배당도 2019년도 1주당 100원이었으나 2020년도에는 1500원으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성난 개인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씨젠 개인주주들은 씨젠주주연합회를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천종윤 대표를 포함한 현재 경영진이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씨젠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벌이며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개인주주들은 씨젠이 2020년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조 원을 넘겼으면서도 주가가 매출 증가만큼 오르지 않은 점을 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씨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52억 원, 영업이익 6762억 원을 올렸는데 2019년보다 매출은 8배 이상, 영업이익은 29배 이상 늘었다.

반면 씨젠 주가는 국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중순에는 3만 원대였는데 2021년 3월19일 종가 기준 13만 2700원으로 4배 이상 오르는데 그쳤다. 

개인주주들은 씨젠 주가가 지난해 8월 한때 3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씨젠의 주가관리역량 부족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씨젠주주연합회는 17일 씨젠을 상대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씨젠의 대외홍보역량 강화, 전문경영인 보강 등 10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입장문을 밝히며 회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씨젠주주연합회가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주주 권한 행사에 관한 위임장을 모으고 있지만 천종윤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이상을 모아 뜻을 관철하기까지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천종윤 대표는 올해 2월25일 기준 씨젠 지분 18.12%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더하면 모두 31.59%를 확보하고 있다.

씨젠주주연합회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1월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회사에 전하려는 시도도 했다.

이들은 당시 4.12%의 지분을 모아 지분 3% 이상 보유한 주주가 요구하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지만 다른 이유로 임시 주주총회 개최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젠 관계자는 “주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고 있으며 요구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최신기사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박현주 글로벌 확대 선봉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기업가치 4110억
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
koreawho

댓글 (16)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박경섭
씨젠 개미주주로서
이렇듯 회사의 무관심과
상장회사로서의 역할을
일깨워 주는거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관심 가져주시어
감사합니다.
   (2021-03-22 14:22:48)
명성황후
주주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2021-03-21 21:38:01)
쇼크
물러나시오 천종윤씨   (2021-03-21 21:28:17)
씨이젠 눈물
씨젠 천종윤 대표 주총장에서 응징할것이다.
각오 단단히 하고 나오시오
   (2021-03-21 21:19:31)
강나래
당신은 똑똑하고 잘났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당신이 너무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간 회계 분식 뉴스. 분식은 경영진에게 있어 도덕적이지 않은 범죄행위예요. 금융시장에 공개된 상장사로서 대표이사의 관리감독은 직무유기에 도덕적해이죠.
.
그리고 최근에 임원 보수 30억을 150억으로 올리겠다는데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분위기 파악을 전혀 못하시는 것인지 당신외에 아무도 안보이는 .. 천대표, 당장 물러나시오!
   (2021-03-21 19:32:09)
민들레
천대표! 경영자가 제일 소중하게 여겨야할 사람이 주주요. 도망다니고 피해다닐 사람이 아닙니다. 주총전까지 주가부양하세요!!   (2021-03-21 17:04:17)
노희경
K방역에서 세계방역 으뜸 공신 씨젠.
믿고 기다려달라던 회사.
실적은 주가로 반영을 말하던 회사.
믿고 기다린 주주는 말도 안되는 주가에 산송장이 되어가는데 심장이 너무 아픈데..
회사는 임원 퇴직금 올려,임원보수 올려
주식회사의 본분을 잊으셨나요?
얼마나 기다리나요?
이젠 그만 기다리려고요.
전자투표 연임반대.
주총때 만나요.
   (2021-03-21 15:35:36)
승돌
주주의 목소리에 경찰고소로 대응하는게 정상 주식회사인가?   (2021-03-21 15:18:22)
씨젠쫌!!!
제발 주주의견 좀 경청해주세요! 주총에서 봅시다!   (2021-03-21 14:29:37)
지켜봄
주총 지켜보겠다   (2021-03-21 14:28:59)
김동규
지속적인뉴스와
주총결과도 보도해 주세요
   (2021-03-21 13:46:28)
삼시세끼
주총도 늦다 빨리 주가부양책 주총전이라도 제시하라 주주들의 목소리가 안들립니까 주주들의 피눈물로 얼룩진 씨젠의 성장이 의미가 있습니까? 욕심버리고 함께 가야 합니다 정신차리십시요   (2021-03-21 13:16:29)
조수미
다음 기사도 부탁드립니다.
26일이 주주총회입니다.취재나와주십시오!
   (2021-03-21 13:00:03)
로이엔탈
자세한 취재 감사합니다.   (2021-03-21 12:45:32)
Kingsman
천종윤대표는 공시로 보여 주시오!   (2021-03-21 12:32:44)
씨젠이
씨젠 주가 부양에 힘쓰주세요   (2021-03-21 12: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