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9일 비보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비보존제약의 의약품이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우려와 실망이 있으실 걸로 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현재 비보존제약)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보존그룹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매우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의약품 불법제조 사실은 인수 뒤 알게 됐고 즉시 관계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인수절차 이후 업무를 인계받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이옥틴정(티옥트산)’이 최초 허가내용과 다르게 제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제약회사에서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즉시 제조중단 및 자진회수 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른 신고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의약품 불법제조 사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을 두고서는 부인했다.
이 회장은 “자진신고와 관련해 실무적 처리 절차와 방법 등을 주무관청에 문의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은폐 시도는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비보존제약에서 9개 의약품을 불법 제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중지 및 회수 처분을 내렸다.
비보존제약이 의약품 불법 제조 정황을 은폐하려고 관할 지방식약청과 사전회의를 진행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