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열린 제57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19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병석 사외이사(한국기술대학교 명예교수)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창사 이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신임 정병석 의장은 사외이사 및 거버넌스위원회 전문위원 활동경험을 통해 투명한 거버넌스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이사회 중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정 의장이 ESG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승환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준서 패션부문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고정석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최중경 한국 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신규 선임됐고 필립 코쉐 전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는 재선임됐다.
지난해 2월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2020~2022년)에 따라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0년 결산배당으로 전년보다 15% 오른 보통주 1주당 2300원을 배당하겠다고 결정했다. 우선주에는 1주당 2350원을 배당한다.
고정석 사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여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며 "핵심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분야 육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