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1-03-19 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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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새 모바일게임 ‘아르카나 택틱스’의 흥행과 더불어 올해 예정된 여러 새 게임의 출시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 겸 컴투스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게임빌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게임빌 주가는 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빌이 9일 글로벌에 출시한 새 게임 ‘아르카나 택틱스’가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
아르카나 택틱스의 주요 지역별 매출 순위를 보면 국내 70~90위, 태국 30~40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하루 매출은 1억 원 수준이다.
게임빌은 아르카나 택틱스의 매출을 국내에서 30%, 해외에서 70%가량 거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빌이 2020년에 하루 평균 매출 3억 원을 거뒀던 점을 감안할 때 아르카나 택틱스에서 하루 매출 1억 원을 만들어내는 것은 상당히 큰 매출원을 발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게임빌 신작들의 매출 흐름을 보면 단기흥행에 그쳤던 게임이 많았던 만큼 장기흥행 여부가 중요하다”며 “아르카나 택틱스는 전략형 랜덤 디펜스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전략을 통한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 요소가 강하고 이용자 사이 대결(PvP) 콘텐츠를 기반으로 흥행기간(라이프사이클)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이 올해 새 게임을 연달아 출시한다는 점은 사업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아르카나 택틱스를 시작으로 23일 ‘프로젝트 카스고’, 4월 ‘로엠’, 6월 랜덤 디펜스, 하반기 ‘프로젝트C’ ‘워킹데드프로젝트’ 등 모두 6종의 새 게임을 출시한다. 2020년 출시한 새 게임이 1종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시작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종속회사인 컴투스에서도 신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의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을 감안하면 게임빌의 투자매력은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게임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4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1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