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가 추진하는 중국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를 놓고 중국에서 ‘정치색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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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쯔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발단은 쯔위가 지난해 11월 한국 인터넷 방송인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흔드는 모습을 담은 화면이 중국 인터넷사이트에 돌면서 비롯됐다.
그 뒤 중국 가수 황안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쯔위가 대만의 독립을 부추긴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중국연예계로 확산됐다.
여기에 대만 네티즌들이 쯔위를 옹호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박 최대주주는 이번 사태로 가장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공식 SNS계정에 “우리는 문화기업으로서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을 지니고 있지 않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 논란은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쯔위가 소속된 ‘트와이스’의 중국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 대표가 추진하는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중국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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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 |
미스-A와 2AM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그룹의 중국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빨리 공식입장을 내놓는 등 사태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가장 민감한 ‘대만 독립’과 관련한 사태가 뜻하지 않게 발생해 안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20일 데뷔했는데 한국과 일본, 대만인 멤버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트와이스는 데뷔 일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데뷔곡인 ‘우아하게’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 530만을 기록하는 등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