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으로 박성호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인터넷기업협회는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정기총회에서 박성호 사무총장을 14대 회장으로 뽑았다.
박 회장은 “IT산업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국민의 일상이 된 시점에서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의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책임감이 무겁다”며 “불공정한 규제를 풀어내면서 산업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것을 확실하게 발굴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박 회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 등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세웠다.
IT산업 홍보와 공익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인터넷 기반 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 카카오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IT기업과 게임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앞서 3일 이사회를 열어 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NHN 법무감사실장·대외협력실장, 컴투스 이사 등을 거쳐 인터넷기업협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협회가 생긴 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 출신으로 상근회장에 올랐다. 역대 회장은 회원사 대표들이 맡아왔다. 전임 회장도 회원사 대표인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였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박 회장이 사무총장으로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는 만큼 협회를 안정적이고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내부 인사가 회장으로서 더욱 적절하다는 회원사 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