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홍승성 S2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보유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모두 매각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대표와 특수관계인 3명은 보유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브이티지엠피 외 3명에게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도계약을 16일 체결했다.
▲ 홍승성 S2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전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 |
홍 대표와 특수관계인 3명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 11.59%(400만491주)다. 1주당 매각단가는 3700원이며 주식 양수도계약이 끝나는 예정 날짜는 4월16일이다.
브이티지엠피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현재 대주주로 지난해 2월 회사를 인수했다.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7.02%(242만3505주)를 사들이게 된다.
브이티지엠피의 관계자 3명 가운데 2명은 정철 브이티지엠피 공동대표이사(1.76%)와 강승곤 큐브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1.87%)다. 나머지 1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식 양수도계약 절차가 끝나면 홍 대표와 특수관계인 3명은 148억 원 규모의 자금을 손에 쥐게 된다.
홍 대표는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걸그룹 ‘포미닛’과 ‘(여자)아이들’, 보이그룹 ‘비스트’와 ‘비투비’ 등 유명 아이돌그룹을 여럿 키웠다.
그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된 뒤 2020년 4월에 회사를 떠났다. 같은 해 11월에 S2엔터테인먼트를 세우면서 2021년 상반기에 걸그룹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