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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타운홀미팅에서 "성과보상이 직원 눈높이 못 미쳐"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3-16 18: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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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현대차그룹 타운홀미팅에서 "성과보상이 직원 눈높이 못 미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의 사전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의 성과 보상과 관련해 올해 안에 평가 기준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 품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정 회장이 그룹 임직원들과 온라인 방식으로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19년 10월 수석부회장 시절 타운홀미팅을 처음 연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회장에 오른 뒤에는 처음 가지는 온라인 소통 행사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성과 보상을 둘러싼 불만과 관련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직원들이 회사에 기여를 한데 비해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과 관련해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했고 제 자신도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기존에 했던 보상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들의 눈높이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점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성과 보상 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바꾸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성과에 대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서 보상이나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계열사 전체에서 임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선진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성과 보상과 관련해) 확실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만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계열사들의 현실에 맞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직원분들이 성과급을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회사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품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풍문이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품질 관련 루머와 관련해 많이 보고 있고 유튜브나 블로그뿐 아니라 댓글도 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는 자존심도 필요가 없다”며 “결론적으로 우리가 품질 대응을 잘해서 완벽한 품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 그런 루머들은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품질 향상과 관련해서는 모든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자신의 문제라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정 회장은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저부터 잘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와 본부장들을 포함해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와 관련해 같은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자율주행이나, 수소연료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같은 부분은 빠르게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서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용화 시점을)올해다, 내년이다 정확하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미래사업 부분이 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진행 상황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모셔널이 이번에 미국 네바다에서 자율주행 레벨4 인증을 받았는데 네바다에서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무인테스트 등을 진행하면서 경쟁사보다 더욱 많이 데이터를 모아 2023년 상용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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