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유럽특허청 상위 10대 특허출원인. <유럽특허청> |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특허출원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3위를 차지했다.
16일 유럽특허청(EP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유럽특허청에 3276개의 특허를 출원해 화웨이(3113개)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2858개의 특허를 출원해 화웨이(3524개)에 뒤졌다. 그러나 2020년 특허출원수가 14.6% 늘어나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LG전자가 2909개의 특허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퀄컴(1711개), 에릭슨(1634개), 지멘스(1625개), 로버트보쉬(1597개), 소니(1477개), 로얄필립스(1419개), 바스프(1305개)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포스코(119개), 현대자동차(112개), SK(93개), 스트라드비젼(79개), CJ제일제당(50개), 두산(27개), 코오롱(27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22개) 순서로 특허출원이 많았다.
한국기업은 2020년 유럽특허청에 전년보다 9.2% 증가한 9106개의 특허를 출원해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전체 국가 중 6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특허출원 상위 국가 중에 중국(9.9%)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특허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혁신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