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세계 2위 완성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이 앞으로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기로 했다.
16일 오전 9시36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5.07%(4만9천 원) 하락한 91만7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5.47%(1만2500원) 내린 21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15일 열린 '파워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배터리셀을 각기둥 모양으로 결정했으며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의 80%에 새로운 배터리셀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중국 CATL과 노스볼트의 각형 배터리 탑재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회사 노스볼트와 손잡고 독일에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과 파우치형, 각형으로 구분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 중국 CATL과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를, 일본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를 각각 주력으로 삼는다.
이번 결정으로 폴크스바겐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해오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에서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인 MEB 플랫폼의 최대 공급회사이고 SK이노베이션이 2위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