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3-15 0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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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부품 관련 자회사가 친환경시장 확대에 데 따라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부품사업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15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지분 100%의 부품생산 자회사 포스코SPS를 설립했다”며 “포스코SPS는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사업 등 친환경 신규사업에 따른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모터코아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기아차 및 전 세계 완성차업체에 모터코아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터코아는 구동모터의 심장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는데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며 “전기차 1대에 1개의 구동모터코아가 적용되는데 앞으로 듀얼·트라이얼 모터가 적용되면 모터코아시장 또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모터코아 매출은 2018년 820억 원, 2019년 1089억 원, 2020년 167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20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SPS는 2025년에 모터코아 매출로 7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3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400만 대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포스코SPS는 또 다른 친환경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SPS가 생산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제품은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되는데 따라 포스코SPS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470억 원, 영업이익5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