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3-12 1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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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위간부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토지주택공사 고위 간부 A(56)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입구에 놓인 기념비. <연합뉴스>
A씨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는 A씨가 남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괴롭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토지주택공사 본사 소속 전문위원으로 이번에 제기된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