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퀄컴 반도체의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업계에서 비중이 큰 퀄컴 반도체의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의 후폭풍이 2분기에 반영돼 세계 5G스마트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은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은 세계 주요 모바일기업에 5G통신용 무선주파수칩을 공급한다.
모바일기업들은 5G스마트폰 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4G스마트폰 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애플 아이폰은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올레드(OLED)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도 만드는데 이 반도체는 주로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은 단기적으로 충분한 디스플레이구동칩 재고를 확보했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기가 많지 않은 아이폰12미니 생산량을 줄이면 디스플레이구동칩 공급부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