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3-12 1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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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사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중국 임상3상을 시작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파트너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 임상3상 시험에서 환자에 처음으로 HL036를 투약했다고 12일 밝혔다.
▲ 한올바이오파마 로고.
이번 임상3상은 중등증 및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점안제 HL036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만성적 안구질환으로 시각 장애와 안구 표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진송 왕(Jinsong Wang) 하버바이오메드 대표는 “생활방식의 변화와 인구 노령화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 2020년 3억 명을 넘어섰다”며 “중국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위해 HL036의 상업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하버바이오메드에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지역에서 HL036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까지 더해진 기술수출 계약규모는 8100만 달러에 이른다. 향후 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에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HL036의 첫 번째 임상3상 시험을 마쳤으며 올해 3분기에 후속 임상3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3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임상3상 시험을 3번 실시해 일관된 결과를 얻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