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4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에 오른 뒤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4대 회장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 및 제14대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은 제14대 한국여자골프협회장으로 추대됐다. 제13대 회장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한가족이 돼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아시아 및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제14대 회장으로서 ‘마중물’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회장은 “끊임없이 발전해 온 한국여자골프협회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골프 허브로 도약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회원과 협회의 국제적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온힘을 쏟고 아시아 각국 협회와 협력해 해외대회 개최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열린 협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2년부터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골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2006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열다 2019년부터 주관사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 바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여자골프협회와 싱가포르골프협회가 공동주관하는 ‘하나은행 싱가포르 여자오픈’도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 여자선수 9명과 남자선수 6명 등 모두 15명 규모의 골프단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초대회장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