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GS칼텍스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
기아는 11일 GS칼텍스와 ‘전기차 초급속충전기 설치투자 및 사용계약’을 맺었다.
▲ 기아와 GS칼텍스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에 협력한다. <기아> |
이번 계약을 통해 기아는 수도권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급속충전기 1기, 200kW급 충전기 7기 등 8대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투자한다.
GS칼텍스는 충전기의 운영 및 관리를 맡아 올해 상반기 안에 충전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는 3월 안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새 전기차 EV6를 공개한다.
EV6의 충전에 350kW 초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충전을 하는 EV6 고객에 충전비용 할인과 무료 충전쿠폰 지급 등 다양한 판촉행사(프로모션)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전국 고속도로 및 도심의 거점 20곳에 초급속충전기 120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도 전국 59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에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멤버십 제휴를 맺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1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요한 해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휴활동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는 전국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가운데 하나다”며 “앞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기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전기차 충전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