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3-11 1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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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글과 관련해 현직 직원이 작성한 글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1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 작성자는 현직 토지주택공사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커뮤니티 운영 구조상 현직 이외에도 파면·해임·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입구에 놓인 기념비. <연합뉴스>
아울러 “해당 글과 달리 토지주택공사의 모든 직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혐의자 강력처벌,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시행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주택공사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토지주택공사는 “해당 글을 포함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국민의 분노와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토지주택공사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엄중한 상황에서 토지주택공사 직원이라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과한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지주택공사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을 받아야만 글을 작성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서 물 흐르듯 지나갈 것”이라며 “나는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다니련다"고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