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맺었던 ‘지분동맹’ 계약관계가 끝났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에서 보유한 넷마블 지분 6.8%를 놓고 주주 사이 계약 적용이 3일자로 끝났다고 11일 밝혔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방준혁 넷마블게임즈(현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2015년 2월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두 기업은 2015년 주식을 맞바꾸는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 지분 9.8%를,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각각 쥐게 됐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주주간협력 의무를 상호 적용하면서 특별관계자 지위를 각각 차지하게 됐다. 각자 소유한 지분의 의결권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넷마블과 주식 맞교환을 통해 우호지분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주주 사이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자 보유한 서로의 지분을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 특별관계자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방준혁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특별관계자 보유지분율은 70.89%에서 63.53%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주주 사이 계약 적용만 해소된 것이고 사업제휴는 지속된다”며 “넷마블 지분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