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회사인 디지털광고전문업체 인크로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어드레서블TV광고(타깃광고)시장 개화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인크로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5천 원을 유지했다.
10일 인크로스 주가는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숙원사업인 어드레서블TV광고시장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규제기관의 허가만 있다면 빠르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인식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어드레서블TV광고란 IPTV 사업자가 회원의 성별과 연령,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시청자 맞춤광고로 쉽게 말해 같은 시간대 같은 채널을 시청해도 집집마다 다른 광고를 보는 것을 말한다.
홍 연구원은 “어드레서블TV광고 시장이 개화하면 광고의 판이 바뀐다”며 “지상파와 케이블TV 광고시장은 3조 원 내외인데 여기에 수천억 원의 추가 시장만 개척돼도 모든 사업자들이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크로스는 SK텔레콤 자회사로 방송광고 판매대행 미디어렙사업과 광고 플랫폼사업을 주로 하는 디지털광고 전문업체다. 대기업 자회사로 이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어드레서블TV광고시장이 열리면 큰 수혜가 예상된다.
인크로스는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인크로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1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05%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지난해 시장에 안착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문자메시지 광고 ‘티딜(T-Deal)’이 이제 고성장구간에 진입했다”며 “티딜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1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인크로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4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