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운송업체 직원, 원자로설비부품에 깔려 숨져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3-10 16:04: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운송업무를 하던 운송업체 직원이 100톤 무게의 부품에 깔려 숨졌다.

10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40분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원자력공장 4구획에서 운송업체 화물 기사 40대 A씨가 원자로설비부품을 크레인을 이용해 싣는 작업을 하다가 부품에 깔렸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운송업체 직원, 원자로설비부품에 깔려 숨져
▲ 두산중공업 로고.

A씨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미끄럼 방지 나무 깔판을 이동시키기 위해 상체를 부품과 트레일러 사이에 넣었다가 부품이 움직이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청은 A씨와 신호수, 크레인 기사 등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지청은 사고가 발생한 원자력 공장 4구획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번 사고가 두산중공업의 미흡한 안전관리로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전체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의결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공포 1년 뒤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