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우리은행, 국내 금융 최초로 이슬람 은행과 자금거래

우성훈 기자 ibizpost@businesspost.co.kr 2016-01-12 16:37: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이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최초로 이슬람 은행과 자금거래를 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우리은행 바레인지점을 통해 카타르이슬람은행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국내 금융 최초로 이슬람 은행과 자금거래  
▲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슬람 율법은 금융거래에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슬람권 금융사들은 이것을 회피하기 위해 거래종류마다 각각 고유의 방식으로 거래한다.

이번 거래에 사용된 이슬람 금융기법은 ‘무라바하’로 국내 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무라바하’는 실물자산을 매개로 자금을 빌린 뒤 자산을 매각해 발생한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무라바하’는 매매물건 자체가 담보로서 효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고 이익회수가 신속해 이슬람 금융거래 중 가장 많이 사용된다.

카타르이슬람은행은 우리은행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실물자산을 매입하고 이를 처분한다. 그 후 매각자금을 계약 기간 동안 운용해 원금과 약정 수익을 우리은행에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슬람은행과의 자금거래는 해외점포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 및 금융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다변화의 일환”이라며 “향후 이슬람 지역에서 자금거래를 확대하고 이슬람 금융시장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을 인수해 국내 은행 최초로 해외상장 은행과 인수합병에 성공하는 등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