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3-09 14:21:34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웅제약의 사업 파트너가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편두통 예방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의 치료목적사업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관해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 대웅제약 로고.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캐나다 및 호주에서 한 달에 6일 이상 편두통을 겪는 성인환자 69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 증상을 보이는 만성편두통과 한 달에 15일 미만 두통 증상을 보이는 삽화편두통에 관한 예방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편두통은 가장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만 약 4천만 명, 세계적으로는 약 10억 명이 편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만성편두통 환자는 약 220만 명이고 삽화편두통 환자는 만성편두통 환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치료 목적으로 허가, 수입, 판매할 권리를 독점한 파트너사다.
2020년 경부근긴장이상에 관해 임상2상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만성질환 등 다양한 치료목적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본격화해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이미 미용목적의 미간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보툴리눔톡신 품목허가를 받고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이미 판매하고 있다. 이에 치료목적의 적응증으로도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선진국의 보툴리눔톡신 치료시장은 미용시장의 2배 이상을 차지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 왔다"며 "이온바이오파마와 협력해 미국 환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고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