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브랜드를 전체 가전으로 확대한다. 핵심 부품에는 평생보증을 제공한다.
9일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 색상이나 재질을 고를 수 있는 삼성 가전 브랜드를 말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2019년 6월 출범했다.
비스포크 홈은 그동안 주방 가전을 중심으로 적용됐던 비스포크 브랜드를 거실, 침실, 세탁실 등의 가전으로 확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안에 비스포크 홈 신제품 17종을 내놓기로 했다. 신발관리기 슈드레서, 무선청소기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콤프레서와 인버터 등 신제품 핵심부품에 평생보증을 제공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제품 공개행사 일문일답 내용이다.
- 생활가전 매출에서 비스포크 제품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올해 목표치는?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출시한 뒤 다양한 가전에 비스포크를 적용해 왔다.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부엌에서 거실로 확대되는 만큼 국내 매출에서 비스포크 비중을 80%까지 키우는 것이 목표다.”
- 비스포크가 성공한 이유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 것이 성공의 원인이다. 맞춤형 가전을 합리적 가격에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돼 상승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 비스포크 해외 출시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 비스포크 제품들을 러시아와 스웨덴 등에 출시했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본격 확대한다. 출시지역과 제품을 지속해서 다양화하겠다.”
- 콤프레서와 인버터의 평생보증으로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에 10년, 12년 보증을 시행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생보증에 따른 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 앞으로 평생보증을 시행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비용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 품질에 관한 자신감이 있다.”
- 신제품이 나와도 이전 부품을 계속 생산하겠다는 것인지.
“앞으로 나오는 콤프레서 등 부품은 기존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사용기간 안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품질을 보증하고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