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경쟁사인 네이버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네이버 목표주가 4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네이버 주가는 3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결제금액 기준으로 쿠팡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쿠팡은 공모가 27~30달러, 최고 기업가치 57조 원으로 11일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1월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네이버 결제금액 점유율은 18.6%, 쿠팡은 16%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쿠팡이 인수합병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네이버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쇼핑 정보검색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1월 결제금액 기준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지난해 1월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550억 원, 영업이익 1조47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