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화학업체들의 공급 차질과 중국시장 화학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이 경기회복에 따른 화학제품 시황 호조에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8만5천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3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화재사고를 겪은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이 재가동되며 화학제품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고 올레핀 등 화학제품 수익성 개선세도 기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에서 대규모 한파 영향으로 화학업체들이 생산 및 공급 차질을 겪는 점과 중국에서 춘절 연휴 뒤 화학제품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경기회복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이 시황 호조에 수혜를 보기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이익 증가를 지속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017억 원, 영업이익 1조74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39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