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강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12일
최정우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포스코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며 “포스코 주총에서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기업인의 연임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최 회장 재임 시절 포스코에서 사망한 노동자들을 들며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다.
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포스코에서는 최소 21명의 노동자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강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의 공식 집계도 포스코를 2019년 하청사망사고 비율이 높은 원청사업장으로 지목하고 있다”며 “살인기업 포스코라는 말은 최 회장의 2년6개월 재임기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포스코 지분 1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을 향해 최 회장 연임에 반대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최대 가입자인 노동자들이 포스코에서 매년 죽어가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의미에 맞게 포스코가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을 지키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