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건설현장에 디지털기술 적용을 강화한다.
DL이앤씨는 인공지능(AI),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디지털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건설 전략을 8일 공개했다.
▲ DL이앤씨 직원들이 드론과 3D스캐너를 사용해 현장 측량을 하고 있다. < DL이앤씨 > |
인공지능기술을 사업 기획단계부터 적용한다.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도 도입한다.
DL이앤씨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통해 용적율, 조망, 일조 등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수 시간 안에 1천 건 이상 생성하고 최적의 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2020년부터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과 설계 단계에 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하고 있다.
건설정보모델링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 3차원 데이터로 구현해 활용하는 디지털기술이다.
DL이앤씨는 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해 설계도면 작성시간을 단축한다. 표준원가와 최적 공기를 산출하고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드론 활용과 관련 기술도 강화한다.
DL이앤씨는 2022년까지 촬영 인력 없이 드론이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DL이앤씨는 2018년부터 건설현장에 드론 기술을 도입했다. 드론으로 고해상 사진촬영을 한 뒤 3차원 데이터 결과물을 도출해 이용하고 있다.
작업효율 향상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DL이앤씨는 건설 중장비에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의 현황 등과 같은 필수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 노동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건설 관련 기술의 향상을 위해 전문인력도 확충했다.
DL이앤씨는 건설정보모델링, 원가, 공사기간, 노무, 중장비, 자재 등 건설관련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지털기술로 관리 가능한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며 "기술 교류를 통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스마트건설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