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퀀텀닷(QD)디스플레이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퀀텀닷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 기반 디스플레이다. LCD패널가격 상승흐름이 삼성전자의 퀀텀닷디스플레이TV 출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7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퀀텀닷디스플레이 장비반입식이 열리고 있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가 2013년 올레드TV를 공개한 지 8년 만에 차세대 TV인 퀀텀닷올레드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퀀텀닷디스플레이TV 상용화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디스플레이TV 패널 생산수율과 양산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2021년 4분기부터 퀀텀닷디스플레이 첫 번째 생산라인 Q1에서 TV패널의 대량양산을 시작해 2022년 초 삼성전자가 퀀텀닷디스플레이TV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LCD 패널가격 상승이 글로벌 TV업체의 올레드TV 조기 출시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LCD와 올레드TV 가격 차이가 과거 3배 이상에서 현재 2배 미만으로 축소돼 올레드TV 가격 부담이 완화됐다”고 바라봤다.
또 LCD패널 가격 주도권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중국 BOE가 패널 가격 인상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리기판과 구동칩 등 LCD패널 핵심부품 공급부족도 당분간 LCD패널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별화와 더불어 퀀텀닷올레드TV 패널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차세대TV인 퀀텀닷올레드TV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퀀텀닷올레드TV 핵심소재인 퀀텀닷 소재를 공급하는 한솔케미칼과 청색올레드 재료를 공급하는 에스에프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