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기아차 노조는 11일 조합원 3만1091명을 대상으로 ‘2015년 임금인상 의견일치안’을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2만8514명(투표율 91.71%)이 참여하고 1만8346명(64.34%)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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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우 기아차 사장. |
이로써 기아차 노사는 해를 넘겨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11일 노사가 상견례를 시작한 지 153일 만이다.
기아차 노사는 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15년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기본급 8만5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포상금 400%+400만 원(경영 성과금 300%+200만 원, 품질향상 성과금 100%+100만 원, 전 세계 생산판매 달성 포상금 100만 원), 주식 55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확대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를 유지하면서 2016년 단체교섭에서 확대 방안을 합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선안을 ‘신 임금체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연말 타결을 이뤄내지 못하자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그 뒤 회사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