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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셀리버리 약물전송기술 인정받아, 조대웅 신약개발도 전진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3-05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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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가 항염증 면역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셀리버리는 보유한 약리물질 전송기술 플랫폼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능력으로도 글로벌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5일 셀리버리에 따르면 항염증 면역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iCP-NI의 임상시험 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셀리버리는 iCP-NI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효력시험과 독성시험이 완료돼 조만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3월 iCP-NI의 미국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행기관(CRO) 코방스와 계약을 맺고 임상시험 서류부터 임상시험 설계 및 진행까지 임상시험의 전체 관리를 위탁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항염증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가운데 기존의 약물을 활용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이 아닌 신약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앞두고 있는 것은 셀리버리가 거의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 제출시기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당초 iCP-NI를 감염성 급성간염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초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iCP-NI가 RNA 바이러스 감염성 중증 폐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iCP-NI를 3일 동안 투여한 집단의 사망률이 16%에 그쳐 위약(가짜약)을 투입한 집단의 사망률보다 63% 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확보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 대표는 iCP-NI에 관해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아토피, 건선, 포도막염(유베이티스)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급성 및 만성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질환별 환자의 치료제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형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계약을 맺고 주사제, 캡슐제, 바르는 크림제, 점안제, 흡입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각각의 적응증으로 iCP-NI의 효능평가시험을 마치고 하반기까지 제형특이적 분석시험까지 완료한 뒤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iCP-NI의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코로나19의 치료효능을 발표하기도 했다.

셀리버리는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 플랫폼기술(TSDT)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셀리버리의 약물전송 플랫폼기술은 분자량이 큰 치료 성분의 단백질을 세포의 이중지질막을 통과시켜 세포 안으로 연속 전송을 가능하게 해 치료효능을 낸다.

약물의 뇌혈관장벽(BBB) 통과는 특히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데 글로벌 제약사는 셀리버리의 약물전송 플랫폼기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셀리버리는 최근 3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iCP-Parkin의 대량생산 공정도 확보해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상업화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개발역량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iCP-Parkin의 기술이전을 원하는 글로벌 제약사가 요구해 온 의약품 원료생산 최종보고서를 이달 안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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