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회사의 수장들이 신약과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에서 총집결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16’이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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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약 40개 나라에서 1500여 개 업체가 참석하는 행사로 이 분야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한미약품, 녹십자,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대웅제약, 유한양행, 안국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제약회사들이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지난해 콘퍼런스에는 한미약품,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정도만 참가했지만 한미약품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자 올해는 참가 회사가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제약회사 수장들이 직접 참석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5년 연속으로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난해 성과와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한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도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4곳(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일라이 릴리, 얀센)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도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이 사장은 녹십자의 신약 후보물질 최신 현황을 소개한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허가를 신청한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도 콘퍼런스에 초대를 받았다. 김 사장과 고 사장은 해외 파트너십을 늘리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사례는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 파트너십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국내 제약회사들은 이번 콘퍼런스 참석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