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분기 업체별 낸드 매출과 점유율. <트렌드포스> |
삼성전자가 낸드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글로벌 낸드시장 규모는 141억 달러로 직전 3분기보다 2.9% 감소했다.
3분기보다 낸드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낸드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하며 전체 매출은 줄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낸드 매출은 46억4440만 달러로 3분기보다 3.4%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31.4%에서 32.9%로 1.5%포인트 높아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재고를 적극 축적한데다 PC제조사들도 주문량을 늘리면서 삼성전자 낸드 출하량이 7~9% 늘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이 10% 이상 하락해 전체 매출은 줄었다.
키옥시아가 점유율 19.5%로 2위, 웨스턴디지털이 14.4%로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16억388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4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11.7%에서 11.6%로 소폭 하락했다.
마이크론(11.2%)과 인텔(8.6%)이 뒤를 따랐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삼성전자와 YMTC가 적극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여전히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화돼 낸드 제품 계약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낸드 생산능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시안 2공장을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평택 2공장에 3D 낸드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