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액정디스플레이(LCD)TV패널의 가격 상승과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의 액정디스플레이TV패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12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3년 만에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액정디스플레이TV패널 가격이 2월 말 기준으로 32인치는 71달러, 55인치는 191달러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9.2%, 7.9% 각각 상승했다.
아이폰12의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하반기 나올 아이폰13 판매량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아이폰 판매량은 2억4천만 대로 2020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올레드TV 공장이 100% 가동하면서 올레드TV 패널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북미 고객사가 쓰는 플라스틱올레드(POLED)패널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 패널 판매량이 787만 대로 2020년과 비교해 7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플라스틱올레드패널사업에서는 첫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8918억 원, 영업이익 1조92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4% 늘고 영업손실 293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