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그룹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량 생산 본격화로 올해 전동화사업에서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 연구원은 2일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각각 ‘아이오닉 5’와 CV(프로젝트명) 등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 하면서 전동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동화사업에서 손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사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과 수소스택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시스템은 ‘E-GMP’에 자체 설계부품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생산 본격화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전동화사업에서 매출 9조12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53.20%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CV는 모두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 결정 변수는 앞으로 전동화사업의 수익성과 방향성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아이오닉 4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어 2021년부터 현대모비스가 울산 전동화공장을 포함해 충주 및 평택 공장의 신규 생산거점에서 투자 회수도 본격화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1240억 원, 영업이익 2조8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