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김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 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야권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열 달 동안 뜨겁게 일했고 18대 국회에서 ‘4대강사업 저격수’를 할 때와 다른 보람을 느꼈다”며 “국회에서 계속 일하기 바라는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으로서보다 서울시장으로서 쓰임새가 있다고 내세웟다.
김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진짜 도시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하고 대통령선거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후보를 향해 “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방안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위한 행정 절차는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면 2020년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