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창사 49년 만에 잔업을 없앴다.
현대차는 11일부터 주간 1·2조 노동자 모두가 8시간씩만 일하는 8+8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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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2월30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15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에서 윤갑한(오른쪽) 사장과 박유기(왼쪽) 노조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
이는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노사가 합의한 사항이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2013년 3월 밤샘근무를 없애고 주간 연속 8+9 근무제를 시행했다.
근무제가 바뀌면서 주간 1조 노동자들은 출근시간을 5분 앞당겨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근무하게 된다.
2조 노동자들은 근무시간을 1시간 줄여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일하게 된다.
식사시간 40분과 휴게시간 20분을 제외하면 1조는 7시간45분, 2조는 8시간 동안 일한다.
잔업이 없어지면서 줄어든 생산량은 사내휴무일(식목일 제헌절 등) 정상근무, 작업설비 개선 등을 통해 보전하기로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잔업 폐지를 통해 피로도를 줄이고 삶의 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