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데 영향을 받았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3.14포인트(1.95%) 오른 3만1535.51에 거래를 마감했다. |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3.14포인트(1.95%) 오른 3만1535.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67포인트(2.38%) 상승한 390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6.48포인트(3.01%) 상승한 1만3588.83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자 상승했다"며 "추가 부양책 통과와 관련된 기대심리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마감 무렵에 1.43% 수준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주 한때 1.6%를 넘는 등 급등세를 보였으나 안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금리가 진정되면서 애플(5.39%), 테슬라(6.36%) 등 그동안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가 반등했다.
금리 상승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시선도 나온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긍정적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상승이 놀랍지 않다"며 "채권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1%까지 오르기 전에는 주식시장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하원은 2월27일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부양책이 상원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의 일부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의회 통과 기대를 높였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