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3-01 17: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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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국산 전투기가 4월에 출고된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이 4월에 열린다고 1일 밝혔다.
▲ 2월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KF-X 시제 1호기의 최종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출고식은 전투기가 처음으로 격납고 밖으로 나와 외부에 보여지는 행사로 ‘롤아웃’ 행사라고도 불린다.
KF-X는 출고식 이후 약 1년 동안 지상시험을 거쳐 2022년 7월 즈음 첫 비행을 하게 된다.
이후 시제 1호기부터 6호기까지 4년 동안 모두 2200여 회의 비행횟수를 모두 채우면 KF-X의 ‘블록1’체계 개발이 모두 끝난다.
KF-X는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의 전투기 F18과 크기가 비슷하다. 최대 추력은 4만4천 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kg, 최대 탑재량은 7700kg, 최대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다.
KF-X에 탑재되는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 레이더와 IRST(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시제품이다. EO TGP(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 장비)와 EW suite(통합 전자전 체계)등 다른 핵심 장비들 역시 현재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다.
다만 EO TGP는 2026년 7월부터 2028년까지 진행되는 공대지 전투능력을 위한 KF-X 블록2 추가무장시험에 반영된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KF-X에는 유럽의 미이터 공대공 미사일, AIM-2000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탄도 장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