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게 아이폰6은 마지막 대성공으로 기록될까?
애플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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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이 아이폰6에서 거둔 성공을 더 이상 만들어 내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주요 증권사들이 애플 기업가치의 성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추고 있다”며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둔화한 데 대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 JP모건 등 증권사들은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을 4500만 대에서 5천만 대 사이로 예상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크게 낮췄다.
포브스는 “애플이 작은 화면의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도 증권사들의 전망은 밝지 않다”며 “아이폰6S의 판매부진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파이퍼재프리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 감축 등의 소문에도 확실한 대답을 내놓고 있지 않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6일 부품사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종합해 애플이 아이폰6S의 1분기 생산량을 지난해 아이폰6 때보다 30% 정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니혼게이자이의 보도가 나온 뒤 이틀 동안 6% 급락하며 14개월 만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애플 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영업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애플이 다시는 아이폰6 시리즈와 같은 성공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포천은 애플이 이제 높은 성장 기대를 받는 기업에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