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2023년까지 동탄점 매출을 8천억 원대로 끌어올려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대표는 2020년부터 롯데백화점을 이끌고 있는데 1992년 이후 롯데백화점에서 일해왔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장, 영등포점장 등을 거쳤고 롯데홈쇼핑에서 영업·상품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에 있을 때는 패션 전문가로 불렸을 만큼 트렌드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롯데홈쇼핑의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에 자체 패션브랜드를 7개나 올린 것은 황 대표의 안목 덕분이라는 말이 나왔다.
황 대표가 롯데백화점 대표에 임명된 것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안목 덕분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이 지속적으로 매장 효율화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동탄점을 출점하는 것이어서 황 대표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줄고 있음에도 동탄점을 여는 것은 신도시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잠재된 소비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