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3월 중에 김 회장이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3개 핵심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을 맡는다고 26일 밝혔다.
애초 재계에서는 김 회장이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미등기 임원직을 선택했다.
김 회장은 2019년 2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취업제한기간이 지난 19일 종료됐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미등기 임원으로 특정 회사의 이사회에 합류하기보다 글로벌 사업 지원과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한화의 미등기 임원을 맡아 앞으로 항공 우주·방위산업부문과 관련해 미래 기술 확보와 해외진출에 주력할 것이다”며 “또 김 회장이 한화솔루션의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한화건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오면서 앞으로 한화그룹의 신사업 관련 투자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우주를 비롯해 모빌리티(운송수단), 그린수소에너지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