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낸드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 낸드회사들은 장비투자도 본격화하고 있어 테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테스는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사로 삼성전자를 주력 고객사로 두고 있다.
26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스 목표주가를 2만9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25일 테스 주가는 3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말부터 128단 공중에 투자를 본격화한 뒤 2021년 말부터 256단 고정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인텔의 SSD사업 인수가 마무리되는 올해 연말 이후 신규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테스의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는 낸드의 단층 수가 증가할수록 단위당 수주 금액이 증가한다.
고객사들의 낸드 신규투자와 낸드 고단화 모두 테스의 실적에 호재로 평가되는 이유다.
128단 낸드는 기존 9x 단 공정과 비교해 장비 수주금액이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56단에서는 증가폭이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연말에 수주한 반도체장비가 1분기부터 매출로 인식되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1분기부터 테스는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스는 2021년 매출 3615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