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 전 부회장은 6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주주의 지지를 얻어 경영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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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그는 “광윤사와 종업원지주회 등이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을 합치면 50%가 넘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지분의 30% 가까이 보유한 광윤사의 실권을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업원지주회는 롯데홀딩스 지분의 27.8%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의 현 경영진에 대해 종업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 사업의 핵심인 제과업체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데 대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회사가 아닌 롯데홀딩스의 상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 롯데계열사의 이사직 해임 등을 문제삼아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는데 올해 3월24일에 첫 재판이 열린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법원에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해 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