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 콘텐츠, 상품판매부문에서 모두 실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22만6천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4분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이 없었는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며 “2021년과 2022년 데뷔할 예정인 신인그룹들의 수익 기여 예상치를 반영하고 코로나19 뒤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 증가율을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6.9%, 영업이익은 122.1% 늘어났다.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보유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 콘텐츠, MD(팬 상품) 등 콘서트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에도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소속 아티스트의 지적재산(IP)를 바탕으로 한 2차 저작물, 위버스를 통한 유통사업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위버스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콘텐츠와 아티스트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과 미국 외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도 진출해 글로벌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